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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금탄 - 라가불린과 피트향의 발견

by ichirich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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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있는 다이닝바 금탄에 가보았다.
분위기가 꽤나 좋다

메뉴는 그날마다 달라서 이렇게 칠판에 써서 보여주신다


식전으로 게살같은게 들어간 스프가 나왔다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함께한 라가불린
클래식하면서 구수한 향이 강해서 찾아보니 그게 피트향이란다. 피트향이라니… 모르는건 찾아봐야된다

피트&피트향
이탄이라고 불리며 물이끼, 꽃 같은 유기물이 환경탓에 탄화되지 못한 탄으로 존재하는 것.
스코틀랜드 섬에는 석탄이 부족해서 이 피트를 이용해 몰트를 건조시켰고, 피트를 태울때 나오는 향이 몰트에 배면 그걸 피트향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코발
병이 꽤나 매력적이다. 전형적인 위스키 향에 버번이라 피트향 같은건 없었다. 끝맛은 제법 스파이시 했던걸로 기억한다


굴n머스캣
이름처럼 둘을 섞어놓았다. 상큼하고 술안주로 제격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굴만 먹는게 좋은거 같다. 굴 자체만으로도 신선하고 좋은데 머스캣이 굴맛 중간중간 계속 치고 들어와서…


방어, 새우 사시미
올겨울 방어 참 많이 먹는다 역시나 부드럽고 좋다


양송이
중간에 서비스로 주셨다. 먹은것 중에 이게 가장 맛났다ㅋㅋ


직원분 추천으로 주문한 라프로익
이건 향이 적응이 좀 안됐다. 알코올 향 같은게 꽤 쎄게 치고 올라온다
병에 쿼터 캐스크라고 크게 써있어서 또 찾아봤다

쿼터캐스크
일반 오크통의 1/4 크기의 오크통. 라프로익은 이 쿼터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 통이 작으면 짧은 숙성 기간동안 풍미를 많이 내기에 유리하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부족해서 뇨끼 추가
나에게 막 그렇게 빼어난 맛은 아니었다ㅜㅜ


다이닝바 답게 분위기가 아주 좋다. 음식은 사실 나랑 맞진 않는것 같아서 재방문은 하지 않을것이다
그치만 괜찮은 술을 알게되어서 좋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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