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시] 옐로우돕 - 마라누들 美味 오! 오오오오~!

by ichirich 2023. 4. 26.
반응형

옐로우돕에서 런치 코스를 먹었다.

 

계란튀김

부드러운 반숙란에 피쉬소스를 버무렸다. 무려 피쉬소스를.

알다시피 음식 세계관에서 피쉬소스는 show me the money, black sheep wall, operation cwal 뭐 이런 느낌이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지라 야무지게 먹어주었다.

 

닭가슴살에 야채 버무린 건데 저 질퍽한 소스가 상당히 조화롭게 만든다. 질감 때문에 샐러드지만 살짝 배가 해비 해질 수 있으니 소식좌들은 주의하자.

 

아귀만두

이거... 왜 맛이 뚜렷하게 기억이 안나는 것이지 젠장.

부드러운 식감에 잘 먹은 것 같은데

 

남아공에서 온 피노타지.

 

美味

마라누들.

마라 베이스 소스와 섞은 면에 오이, 고수, 수란.

그 언젠가 먹었던 홍콩식 사천요리 마라량면을 재해석한 듯한데 맛이 기가 막혔다. 수란까지 같이 비비면 까르보나라처럼 꽤나 꾸덕한 상태가 되는데 마라 베이스니 느끼할 틈이 없고 중간에 오이가 상큼함 더해주고 마지막에 고수가 향을 아주 조져준다. 미친 거 같다. 심지어 면도 꽤 많이 넣어주신다.

아직 2023년이 8개월이나 남았지만 올 해의 음식 top5안에 무조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입안의 마함이 살짝 느껴질 때 즈음 남아공 피노타지 한 잔 즐겨주면 그거시 행복이오 인생이다.

 

가지튀김.

가지튀김은 보통 가로로 뭉툭하게 썰기 마련인데 이 집은 길게 썰어 튀기셨다. 사실 이 가지 자체가 갖고 있는 맛과 향이 그리 쎄지 않다 보니 양념맛에 먹히기 마련인데,

나에게 이 집 가지튀김 양념은 초큼 과했다... 음 양념맛이 꽤나 쎄서 안에 있는 게 가지인지 뭐 다른 것인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

 

아니면 내가 가지튀김과 코드가 안 맞는 것일 수도... 난 연남동 하하도 사실 그냥 그랬거든.

 

홍콩토스트

정은이가 극찬을 했던 마무리 음식되시겠다. 대추야자에 카야잼, 버터로 마무리했는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밀어붙이는 달콤함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ㅋㅋ

 

 

젊으신 분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음식 내공이 상당하시다.

번창하시기를~!

 

글 다 쓰고 보니 닭고기 사진 안 찍었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