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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삼합을 먹어보았다.
전에 택배 주문으로 회는 한번 먹었는데, 삼합으로는 먹어본 적이 없었다.
첫 삼합으로 고른 곳은 익선동에 있는 순라길. 초보자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 삭힘과 음식도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김치가 먼저 나왔는데, 색깔에서 알 수 있듯이 너무 잘 익었다.
삼합
분홍빛 홍어 색깔이 참 좋고 삭힘 정도가 쎄지 않았다. 수육이 정말 부드럽게 잘 삶아졌는데, 삼합으로 같이 먹어보니 정말 잘 어울리고 좋았다.
홍어는 다른 회처럼 부드럽지 않고 꼭꼭 씹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육이 부드러워야 궁합이 잘 맞겠다 싶다.
사진 맨 앞에 길다란 회는 홍어 코다. 살짝 말캉한 부분과 오독오독 씹히는 부분이 같이 있는데 꽤나 별미이다.
홍어애
이 홍어애는 냉동을 녹인 건지 살짝 샤베트 식감이 있고 고소하다.
홍어애는 사실 얼리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게 훨씬 나은 거 같다. 샤르르 녹는 식감과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우유 먹는 것 같기 때문ㅎㅎ
홍어 라면
라면 향으로 시작해서 홍어 향으로 끝나고 상당히 얼큰하고 쏴한 맛이 일품이다.
순라길 삼합
홍어 - 적당한 삭힘 정도의 홍어라 나 같은 초보자도 무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육 - 상당히 잘 삶아서 육질이 부드럽고 홍어와 잘 어울린다.
김치 -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끝장난다.
순라길은 홍어 삼합도 맛이지만 반찬들이 기억에 남는다. 사장님이 음식을 참 잘하셔서 찬으로 나오는 깻잎, 두부 등등 전부 다 맛이 좋았다. 직접 만드신 탁주도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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