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요약] 하워드막스 (2021-12-30 한국경제TV)

 

2021-12-30 한국경제TV에서 진행한 하워드 막스 인터뷰 요약

 

 

한경) 코로나 변화 속에서 하워드막스와 오크트리 캐피탈은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가?
막스) 공격성과 방어성이 균형을 이루는 중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0 코로나 초기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에 시장은 너무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방어적으로 변할 만큼 걱정스러운 상황도 아직 없다.

한경) 이번 메모에서 "니프티 피프티 시절 사람들의 맹신"을 지적한 것을 자산시장에 대입해보면 암호화폐 시장을 허상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로 받아들일만 하다고 보는가?
막스) 60년대 니프티 피프티 시절 모두가 새로움에 감탄했으며 이들을 대체할 가능성은 고려해보지 않았다. 결국, 많은 기업이 곤경에 처했고 주가가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로 사업도 힘들어졌다. 지금 훌륭해 보이는 기업과 업계라도 향후의 변화를 예상해야만 한다. 

한경) FED의 테이퍼링, 금리인상이 경제와 시장 성장을 늦추거나 멈출거로 보는가?
막스) 테이퍼링은 여전히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그 정도만 줄어들지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다. 다만 연준이 경제부양책을 지속하지 않아 심리적으로는 위축될 수 있다. 

한경) 미국의 주도주 기업의 주가는 현재 합리적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가?
막스) 7월 메모에서는 애플, 아마존 등이 높지만 비이성적으로 높진 않다고 했다.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사람들의 요구 수익률도 높아지고 요구 수익률이 높을수록 자산 가격은 낮아진다. 현재 금리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 주가는 현 금리 수준에서는 합당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는게 합리적이다. 
현재,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므로 모든 자산의 가격 수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적당한 하락을 예상한다(붕괴 상황까진 아닐거 같다) 그 하락 정도가 미미해 시장을 빠져나오는게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장기 투자자로서의 혜택을 누리고 약간의 손실은 감수하되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니 별 조치를 할 수 없음도 받아들여라.

한경) 중국이 요즘 부동산 문제로 흔들리는데 중국의 어떤점을 긍정적으로 보는가?
막스) 부동산 문제는 예상했던 일이다.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농업 사회에서 선진 도시로 진화했는데 이를 가능케 한 요소는 이지 머니(Easy,-Money, 저금리 차입금)이다. 사업을 하거나 건물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쉽게 자본을 사용할 수 있었다.
어느 시점에서는 이지 머니(Easy-Money)에서 경제적 가치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형태로 변화해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전환기가 찾아왔다. 중국 부동산 사태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 한경 시청자를 위한 하워드 막스의 메시지
첫째. 겸손해라. 아는 것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투자해라.
둘째. 투자를 시작했으면 계속 이어가라. 사고팔고 끊임없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면서 성장하게 놔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