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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우리집으로 자기 딸 전입신고를 해도 되냐고 부탁하다(후기) 본문

주말 경조사 자리에서 팀장과 이야기할 수 있는 순간이 있어서, 대화를 나눴고 거절했다. 그는 한번 더 사정을 설명하고 부탁했지만 난 와이프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회사란게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공간이다 보니 개인적인 부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탁 받는 사람에게는 거절할 권리도 있고, 이를 회사 안으로 갖고 들어와 불이익을 준다던지 해서는 안되겠지만.
아직 내가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그만 걱정하기로 했다. (완벽하게 머릿속에서 사라지진 않는다)
비교할 건 아니지만 한때 휘몰아치던 미투 운동의 피해자들도 이런 기분이지 않았을까 싶다.
'별거 아닌 것으로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건가?', '그냥 한번 들어줄까?', '내가 너무 쪼잔하게 구는건가?' 등
(물론, 해당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에 비하면 내 스트레스는 비할바도 못하게 적을 것이다.)
다른 이야기지만 팀장의 딸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난 스무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누나와 셋이 살며 그저 그런 경제적 위치에서 살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엔 지원금을 받을 정도로 훨씬 못 살았다.)
중산층인 부모가 근로소득, 자본소득으로 어떻게든 증여를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던지, 집을 사주기 위해 여러가지 편법을 알아봐 준다던지 하는게 내 입장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라서...
집을 소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남들보다 적은지라, 부동산 투자에 대해 별 생각 안하고 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부동산은 우리나라에서 꽤 많은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투자 수단이며 부의 크기를 상징하는 표상이자 만인의 욕망이고 부를 세습하기 위한 수단이고 또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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