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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머구리 - 아귀회가 너무 찰지네 (feat. 화요XP aka 쌀베니)

by ichirich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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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킨 백고동 숙회
보통 저런 고동이나 소라의 내장은 어느 정도 씁쓸한 맛이 나는데, 이 집 백고동 숙회는 상태가 좋은지 하나도 안 비리고 안 씁쓸하다. 기름장 살짝 찍어먹으니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기분이가 넘나 좋았다.

아귀회
처음 먹어보았는데 이렇게 찰진 회가 있나 싶다. 입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식감이 쫄깃하고 찰지다.
개인적으로 광어, 연어류의 부드러운 회 보다 우럭, 도미처럼 씹는 맛이 있는 회를 좋아하는지라 나한텐 너무 잘 맞았다

아귀 애
기름장에 나오는데 이것도 부드러운 게 술이 술술 들어간다. 홍어 애처럼 아예 녹아버리진 않고 씹는 맛이 살짝 있다.
내장마저도 탱탱한 아귀... 당신은 정말...

아귀 수육
처음엔 찜판위에 콩나물이랑 올려져서 저렇게 나온다. 바로 먹어도 되니 부지런히 먹자. 역시 아귀답게 살이 쫄깃쫄깃하다.

그리고 밑에 찜판을 빼면

밑에 국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쯤 사장님이 와서 찜판을 빼주신다. 그러면 이렇게 이렇게 아귀 수육이 된다ㅎㅎ
지리엔 역시 술 아니겠나 한잔 하기에 너무 좋다.

건대 조양마트에서 사 온
화요X.Premium aka 쌀베니
영롱하다
*** 이 집은 콜키지가 따로 안돼서 사장님께 부탁하고 한 잔씩만 맛을 보았다. 술은 가져가지 말고 시켜먹도록 하자. 저거 한잔씩만 마시고 소주 계속 시켜 먹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뭔가 위스키 같은데 쌀 향이 풍부하게 치고 올라오는 게 매력이다.
역시 화요답게 입안 가득 쏴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강하고 여운이 길다. 도수가 41%인데 그것보다 더 세게 느껴질 정도이다.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맛이라 왜 쌀베니라고 불리는지 알겠다ㅎㅎ 발베니 생각하면서 먹으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발베니 같기도 하다ㅎㅎ
꽤나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로 화요 블랙보다 훨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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