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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벨렘지구] Pasteis de Belem - 패스츄리가 확실히 다르다

by ichirich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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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먹은 첫 음식은

벨렘지구에 위치한 Pasteis de Belem

이 광활한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에그타르트 집 되시겠다.

 

아침 오픈 전부터 관광객들 웨이팅으로 가득하다ㅎㅎ

매장식사 줄과 테이크아웃 줄이 따로 있으니 표시판을 잘 보고 줄을 서도록 하자.

 

저 바닥 디테일 봐라. 웨이팅 하면서 사진도 찍고 바닥 구경도 해보면 재미있다.

 

벽에 붙은 아줄레주 구경하면서 가게 안으로 쭉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테이블이 상당히 많고 가게 규모만큼 직원 수도 꽤나 많다.

 

에스프레소와 라떼, 그리고 에그타르트를 주문했다.

잔이랑 그릇 예쁜 거 봐라. 아줄레주와 푸른빛의 톤앤매너가 기가 막힌다.

 

바로 구워서 왔는지 색깔과 향이 기가 막히다.

 

한 입 물면 패스츄리가 바사삭 부서질 정도로 겹겹이 쌓여있고 바삭하다. 그야말로 겉바속촉.

먹으면서 이 패스츄리에 꽤나 감명을 받았는데, 그동안 먹은 에그타르트처럼 겉까지 부드럽지 않아서 씹는 재미가 더 했다.

 

어떤 음식이든 원조집을 찾아가면 '원조집은 과연 다를까?'란 물음이 있는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패스츄리에서 다른 포인트를 발견하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기뻤다ㅎㅎ 특히나 이런 디저트 류의 경우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맛이 상향 평준화 되기 때문에 원조집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맛에 집중하며 작은 매력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을 체험의 공간으로 본다면, 나따를 먹으며 보이는 파스테이스 드 벨렘 벽의 아줄레주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다한다고 할 수 있겠다.  

 

느끼해질 때 즘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씩 머금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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