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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직장인 세계관 최강자 부장. 절대 부장이 되지 말 것.

by ichirich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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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직장생활 이제 8년 차 된 과장 나부랭이다. 실력으로 말하자면 아직도 형편없고 모르는 게 많다. 배울 건 또 얼마나 많은지 뭔 놈의 신기술이 이렇게 끊임없이 나오는 거냐.(이게 정말 내 길이 맞는지 매일 출퇴근길에 고민한다.)
 
8년 차 되던 즈음 새로운 팀에 오게 되었는데, 이 팀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 회사 인생 최악의 워라밸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12시간 일하고 집에 돌아온 날이다. 월요일부터 피곤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불만을 말하자면 끝도 없이 늘어놓을 수 있지만 나에게도, 보는 이에게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말을 줄인다. 물론 이 글을 보는 사람도 없겠지만ㅎㅎ
 
일상이 이렇게 피곤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기에 시간이 꽤나 부족하다. 예전엔 출근길에 책도 자주 읽었는데 이제는 지하철 앉자마자 쿨잠이다.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거다. 지금 사는 세계관에서 내가 버티고 버텨서 가장 잘 풀려봤자 우리 부부장, 부장처럼 되는 것 아니겠나... 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인가.
전문성은 떨어져서 인력관리만 하는 저 배나오고 성격 나쁜 아저씨가 이 세계관의 최강자이자 내 청춘의 ending scene이라니! 
이거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내 인생의 베스트 케이스는 따로 있다. 그게 뭔지 모른다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찾기 위해서 우리가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사업 구상도 하고 투자도 하는 것 아니겠나. 근데 이거 언제까지 해야돼요?)
 
오늘도... 부장은 절대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고된 날이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행복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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