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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나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해다. 7년 넘게 다닌 첫 회사를 떠나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했고, 이직을 하자마자 결혼을 했다. 또 결혼을 위해 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직, 결혼, 이사... 인생의 굵직한 경험을 연초에 다 했는데, 정말 피똥 싸는 줄 알았다. 게다가 이전 회사의 마지막 몸 담았던 팀은 쓰레기 워라밸이라 정말 피곤에 쩔어 살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좋은 결정이었고 현재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살만해져서일까 안 먹던 와인에 맛이 들려서 계속 사 마시고 있다. 재작년엔 책 보는 게 취미였는데 와인에 미쳐서 독서량도 좀 줄었다. 술 먹는 게 취미가 되다 보니 회사 회식까지 합하면 음주량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이긴 하다. 앞으론 좀 더 전략적으로 마셔야겠다. 머리 좀 써봐야지.
내년엔 올해만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좀 더 도전적인 인생을 살 것이다. 책도 더 많이 읽고 투자 성과도 잘 내고... 뭘 하든 후회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5년 건강하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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