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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태국여행/푸켓] 무꼬수린 섬 - 솔직후기. 숨은 보석이라고? 직접가봤다

by ichirich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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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2박 즐기러 무꼬수린 섬을 가기 위해 떠났다.
 
배 타는 곳까지 네 시간 반을 달려왔다.
 

 
이 보트를 또 한 시간 반 가량 타고 가야 무꼬수린 섬이 나온다.
 

 
 
무꼬수린 섬을 실제로 가서 느낀 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은 전기를 쓰고 있구나'였다. 강제로 전기를 못쓰게 하다 보니 밥 먹고 쉬는 시간에 할 게 없다. 책 보고 스노클링 하고 바다 보고 수영하고 햇빛에 몸 태우고 수다 떨고 돌아다니고...
 
섬에서 지내는 내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번뇌를 떨쳐버리는 느낌이랄까.. 오롯이 자연 안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고 복잡한 머리를 비우는 것이 무꼬수린 섬 여행의 정수라 할 수 있겠다.
 
무꼬수린 섬에 가서 즐기고 느낀 것들
 
1. 스노클링
무꼬 수린은 태국에서 손꼽히는 스노클링 명소로, 투명한 바닷물과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산호초와 열대어가 풍부하다. 11월에 갔는데 바다거북이는 못 봤으나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근데 물이 조금 탁하다. 물고기들이 똥을 많이 싸놓은 건지 스폿마다 많이 다르긴 한데, 물이 뿌옇게 하얀 곳이 가끔 있었다.

2. 마오켄(Moken) 부족
'바다 집시’라 불리는 마오켄족(Moken) 원주민들이 거주한다. 얼굴에 뭔가 칠하고 다니는 게 마오켄족 문화 같아 보이긴 했는데, 정확하게 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은 하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른다 사실...

3. 국립공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이 제한적이며,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숙박과 편의시설이 제한적이므로 방문 전에 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 날은 텐트에서 묵었는데 장소도 협소하고 옆 텐트와도 붙어있다 보니 그리 편하게 지낼 순 없다. 각오하고 가야 한다. 전자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보조 배터리가 필수고 이 마저도 금방 써버려서 사실상 대자연을 즐기는 게 마음 편하다. 두 번째 날 방갈로에서 잤는데 텐트에 비하면 만족도가 930% 증가한다. 여유가 된다면 첫날부터 방갈로에 묵는것을 추천한다. 300번 추천한다. 제발 방갈로에서 자라.

4. 모기, 개미 등 벌레
섬에는 모기와 개미가 많아 숙박 시 벌레 퇴치제가 필수다. 개미가 정말 많다. 개 많다. (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텐트 안에 들어오고 텐트 밖에 많고 나무 위에 많고 많고 많고 (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多)
 
5. 신기한 동물들
살아생전 한국에서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는 애들이 나타난다. 야생 원숭이, 도마뱀, 박쥐ㄷㄷ. 사진도 좀 찍고 즐겨주면 된다.
 
6. 이방인
한국인이 별로 없다. 10명 중 7명이 서양인, 2명이 중국/태국인, 1명만이 한국인이다. 더더욱 외딴섬에 온 느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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