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5 [푸켓/올드타운] egg e egg(에그 이 에그) - 맛이 없을수가 없는 치킨라이스 푸켓 올드타운 도착 후 처음으로 먹은 치킨 라이스. 올드타운 내에 위치한 egg e egg라는 식당이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이라 편하게 가기에 좋았다. 이것 저것 음식을 먹다보면 치트키 쓴것 마냥 맛이 없을수가 없는 음식들이 있는데, 치킨 라이스가 그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닭 기름과 육수가 내는 감칠맛이 있어서 이걸로 밥을 하게되면 기본적으로 간이 이미 베어있는 상태 아니겠나.. 닭고기는 야들야들하고 육즙이 풍부했다. 퍽퍽한 부분 없이 균형 잡힌 익힘 상태 덕분에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치킨라이스의 핵심은 역시 밥인데, 여기 밥은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았다. 닭 육수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고, 따뜻하게 제공되어 한 입 먹는 순간 만족감이 확 올라왔다. 세 가지 소스(칠.. 2025. 2. 3. [별내] 하얀밀수제비 - 2024 최고 수제비 맛집! 하얀 국물 수제비가 진짜 맛있는 이유 수제비와 칼국수 중에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국물 스타일이다. 하얀 국물을 먹을지, 얼큰한 걸 먹을지. 두 종류가 있는데 생각 잘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수제비 압승. 이 집 수제비 특징이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단 건데, 여기에 얼큰한 빨간 양념이 들어가면 그 섬세한 맛이 묻혀버린다. 같이 간 엄마, 누나, 와이프까지 전원 하얀 수제비 선택. 작년에 먹은 수제비 중 단연 최고였다. 2025. 2. 2. [용산] 물고기주택 - 방어 철 끝나기 전에 이집 가세요 숙성회는 활어회와 달리 식감이 쫀득하고 깊은 감칠맛이 나는 것이 매력이다.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단맛과 감칠맛이 배가되고, 입에 넣었을 때 살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일품이다. 용산에서 숙성회를 먹고 싶다면 고민 없이 추천하는 곳이 물고기주택이다. 신선한 생선을 최적의 숙성 상태로 제공하는 곳으로, 회를 한 점 한 점 씹을 때마다 농축된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장님이 다소 시크한 성격이지만,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손님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편이다. 친절함을 기대하기보다는 완벽한 숙성회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 항상 웨이팅이 필수다. 숙성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단순히 신선한 회가 아닌 숙성의 매력을 .. 2025. 2. 1. 해외여행의 전성기와 국내여행 기피에 대한 단상 대해외여행의 시대곽튜브, 빠니보틀, 원지 등 유명 여행 유튜버들이 이끄는 여행 콘텐츠가 대세가 되면서, 대기업 방송사들도 앞다투어 여행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특파원 25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텐트 밖은 유럽 등 수많은 여행 방송이 쏟아졌고, 심지어 나 혼자 산다처럼 원래는 싱글 라이프를 다루던 프로그램에서도 여행을 주요 콘텐츠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다.이런 흐름이 사람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는지, 이번 명절 연휴 동안 해외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이 200만 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대해외여행 시대’라 할 만하다.나 역시 정은이와 만난 이후 1년에 두 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녔으니 적지 않은 횟수다.그런데 해외여행이 대세가 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내 관.. 2025. 2. 1. [왕십리/행당시장] 굴과찜 사랑 - 겨울엔 석화 소주 각2병씩 가능한 겨울 석화. 가성비가 좋아서 웨이팅 할만하다. 2025. 1. 31. 2024년을 보내며 2024년은 나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해다. 7년 넘게 다닌 첫 회사를 떠나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했고, 이직을 하자마자 결혼을 했다. 또 결혼을 위해 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직, 결혼, 이사... 인생의 굵직한 경험을 연초에 다 했는데, 정말 피똥 싸는 줄 알았다. 게다가 이전 회사의 마지막 몸 담았던 팀은 쓰레기 워라밸이라 정말 피곤에 쩔어 살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좋은 결정이었고 현재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살만해져서일까 안 먹던 와인에 맛이 들려서 계속 사 마시고 있다. 재작년엔 책 보는 게 취미였는데 와인에 미쳐서 독서량도 좀 줄었다. 술 먹는 게 취미가 되다 보니 회사 회식까지 합하면 음주량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이긴 하다. 앞으론 좀 더 전략적으로 마셔야겠다... 2025. 1. 1. [을지로/시청] 웨스틴 조선 스시조 - 흑백 요리사 안나오시나요 셰프님 이런 고급 오마카세는 처음 와봤는데, 한 점에 최선의 맛을 내기 위한 신선한 재료 선택과 정성이 느껴지는게 참 좋았다. 오마카세의 매력은 역시 신선하고 최상의 재료로 구성한 코스를 맛볼 수 있다는 점ㅎㅎ 스시조는 신선한 재료 뿐만아니라 셰프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어서 좋았다. 이날 나온 구성은 전복과 게우소스를 시작으로 스시는 청어, 전갱이, 새우, 참치 등등이었는데 하나같이 밸런스가 어마무시했다ㅎㅎ 청어랑 전갱이는 기름진 감칠맛이 제대로였고, 새우는 단맛이 살아 있어서 입에서 녹더라. 참치는 숙성이 잘 돼서 깊은 맛이 났고, 전복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미쳤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정갈했고, 서비스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승우가 사케를 가져.. 2024. 12. 29. 여의도는… 춥다 이직하면서 떠난 여의도를 이런 이유로 다시 오게될 줄은 몰랐다. 최대한 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일이 있어서 늦게까지 참여하진 못하고 금방 돌아온게 아쉽다. 또 가서 목소리 내야지. 2024. 12. 8. 이전 1 2 3 4 ··· 52 다음 728x90 반응형